The Last Chapter
새해를 앞둔 사흘전, 오늘도 출근했고 앨범 커버 한장 건졌다. "a distance. a lack". 맘에 들어서 찬찬히 뜯어보게 된다. 보노라면 고향의 겨울도 생각나고, 마냥 울적해진다. 그렇다고 딱히 고향의 뭔가가, 누군가가, 어떤 그림이 보고싶은 것도 당장 달려가고 싶을 만큼만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쨌든 혼자서 떠나고싶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게 고향이라도 좋을 것 같고 어디든 좋으니 내가 잠시나마 머물렀던 곳에라도 다시 가보고싶다는 생각에 괜시리 비행기표 예약하는 데를 기웃거리고있다. 그곳의 거리를 거닐다보면 익숙했던 것들로부터 위로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들었지?
하면서 토닥여줄지도 모른다.
어쩐지 울적해지는 날이다. 마음을 다잡아보아도.